안녕하세요. 오늘은 살수대첩의 영웅 을지문덕 장군의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저 어릴 적만 해도 을지문덕 장군 위인전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이상하게도 어릴 적이나 청년 시절의 이야기는 없고 거의 바로 고구려, 수나라 전쟁이야기로 넘어가
살수대첩을 좀 길게 설명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장군님의 노년에 관한 이야기도 없었고요.
이제 좀 나이 먹고 생각해 보니 고구려 시기의 기록이 워낙 모자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조금 찾아보니
생각보다 전해지는 기록의 양이 매우 적네요.
먼저 을지문덕 장군님의 생몰년은 '미상'입니다. 언제 태어났고 언제 돌아가셨으며
살수대첩 당시에도 몇 살이었는지의 기록이 아예 없습니다.
살수대첩 이야기는 다들 잘 아시니까 넘기기로 하구요.
을지문덕 장군님의 신상(?)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조선시대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을지문덕은 평양 출신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을지문덕에 관한 역사서인 '삼국사기'에는 을지문덕의 출생지와 가문의 계보가
불확실하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만큼 을지문덕에 대해 정보가 거의 없다는 건데요.
특히 중국 당나라 시절에 지어진 역사서 '수서'에도 기록될 만큼 위대한 전쟁 영웅인 을지문덕의 전쟁 이후
행적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록에 없는 것은 의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고구려에서 지어진 역사서는 남아 있지 않는 것이 실정이라 중국의 역사서를 검토해봐야 하는데
위에 적은 것과 같이 을지문덕에 관한 기록이 거의 없지만 수나라의 황제 양제가 을지문덕이나 고구려의 왕이
수나라 진지에 찾아오면 잡아둘 것을 지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수양제는 을지문덕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죠
너무 아쉽지만 중국에서도 자신들을 패배시킨 을지문덕에 대한 기록을 의도적으로 거의 남기지 않은 듯합니다.
당연한 거겠죠.. 원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는데.. 저 같아도 안 적거나 내용을 많이 빼겠습니다.
을지문덕은 말 그대로 생몰년 '미상'에 살수대첩 부분에만 딱! 하고 나타나 승리를 이끌고 전투가 끝나자
떡! 하고 사라지는 그런 인물입니다. 이러니 정말 존재하였냐는 논란도 생기고 있죠
나름 역사 좋아하는 저로써는 삼국시대의 기록, 특히 고구려와 백제의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노년에 백제 유물이나 유적 찾아댕기고 싶네요.
그래서 미리 예행연습도 할 겸 혼자 옛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 여행도 다녀왔습니다!!ㅎㅎㅎㅎㅎ
부여 혼자 여행 다녀온 것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올려보도록 할게요!!!
고구려와 백제의 역사서야 발견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