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도 무쟈게 더웠죠 저는 뭔가에 꽂혀서 혼자 여행을 계획합니다. 1박 2일로요
그리고 행선지는 부여로 정했죠. 충청남도여서 경기도에도 그리 멀지 않았구요
부여가 또 백제의 옛 수도 아니겠습니까? 백제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한번 가볼 만하겠다 싶었죠
그리고 백제금동대향로를 제 눈으로 직접 보고도 싶었구요.
운전을 2시간가량하니 배고파서 상호명도 기억도 안나는 부여의 카페로 들어가 수제버거 한 개 꿀꺽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성흥산성(가림성)으로 출발했습니다. 궁금했었어요
거의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한산한 편이었어요
그리고 부여 시내에 숙소를 잡고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이 여행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국립부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전용 전시관이 있어 들어가 보았는데요. 딱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났습니다. 너무 영롱합니다. 멋지고요
만약 부여를 가실 일 이 있다면 국립부여박물관은 꼭 방문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정말.. 멋집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능산리 고분 주차장을 건설하기 위해 땅을 갈아엎던 중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엄청난 우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덤도 아니고 그냥 땅에서 발견되다니... 그냥 그대로 아스팔트로 덮었으면
영원히 그 밑에 있었겠네요 ㅠ
제조 시기는 6세기에서 7세기 사이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박물관 관람하고 궁남지와 정림사지 5층석탑 보러 갔어요
정림사지 5층석탑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복한 기념으로 '평제탑'이라고 새겨놓았다고 합니다.ㅠㅠㅠ
건립 시기는 불명이지만 6세기경으로 사학계는 추정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자세한 역사적 배경은 잘 몰랐는데요. 정림사지 석탑이 있는 정림사지가 2015년
공주, 부여, 익산에 있는 백제유적지들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헉..
작년 여행은 급으로 가게 된 거라 너무 백제금동대향로에 치중된 여행이 아니었나 반성하게 되네요ㅠ
부여왕릉원(옛 능산리고분)도 관심이 있었는데 그때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음 혼자 여행은 계획을 철저히 짜서 나머지 백제유적지구를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 P잖아????